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755명 늘어 누적 27만2천98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865명)보다 110명 줄면서 1천8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최근 나흘간 1천800∼2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긴 어렵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급감하면서 확진자 수도 대폭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감소 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1천755명 자체는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로는 최근 4주간(1천626명→1천619명→1천490명→1천755명) 가장 많은 수치다. 주말 최다 기록인 지난달 15일의 1천816명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더욱이 최근 수도권에서 연일 1천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연일 70%대 중반을 나타내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9.19∼22)를 1주일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자칫 인구 이동선을 타고 비수도권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면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 지역발생 1천725명 중 수도권 1천283명 74.4%, 비수도권 442명 25.6%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68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375명→1천597명→2천48명→2천49명→1천892명→1천865명→1천755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97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1천763명에 달한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656명, 경기 481명, 인천 146명 등 수도권이 총 1천283명(74.4%)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6일, 940명)를 제외하고는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그 비중도 최근 사흘 연속 74%대(74.6%→74.2%→74.4%)를 이어갔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대구 62명, 대전 45명, 경남 44명, 부산·충북 각 43명, 울산 34명, 광주 26명, 경북 19명, 강원 17명, 전북 14명, 전남 11명, 세종 4명, 제주 3명 등 총 442명(25.6%)이다.
◇ 위중증 환자 1명 줄어 총 351명…국내 누적 양성률 1.99%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49명)보다 19명 적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2명은 경기(7명), 서울·인천·강원·충북·충남·경남(각 2명), 광주·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58명, 경기 488명, 인천 148명 등 수도권이 총 1천29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1명으로, 전날(352명)보다 1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8천713건으로, 직전일 5만405건보다 1만1천692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6만9천270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70만4천176건으로 이 가운데 27만2천982건은 양성, 1천252만77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91만41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1.99%(1천370만4천176명 중 27만2천982명)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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