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나 뒤늦게 공개 “6·15 21주년 맞춰”
방명록엔 “성찰과 가르침 깊이 새기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했다. 윤 전 총장 쪽 제공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린 지난 1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윤 전 총장 쪽 대변인인 이동훈 대변인은 15일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이 지난 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의 안내를 받아 도서관에 전시된 김 전 대통령의 자료를 약 4시간 동안 열람했고, 김 이사로부터 김대중 정부의 정책 운영과 김 전 대통령의 삶에 관해 설명을 듣고 대담을 나눴다고 한다. 각종 정책 공부로 ‘대선수업’에 열중했던 윤 전 총장이 전직 대통령 기념관을 방문해 그 뜻을 본받겠다는 의지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이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한 날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일이었지만, 윤 전 총장 쪽은 이런 사실을 4일 뒤에야 공개했다. ‘6·15정상회담 21주년에 맞춰 공개하는 게 좋겠다’는 게 윤 전 총장의 뜻이었다고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했다. 윤 전 총장 쪽 제공
윤 전 총장은 이날 도서관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썼다. 이 대변인은 “이날 방문은 윤 전 총장이 먼저 방문하겠다고 했고 김 전 장관이 흔쾌히 응하면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의 첫 민정수석으로, 2002∼2003년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일했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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