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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전면등교 앞뒀는데...충청권 과밀학급 해소 방안 시급 - 한국일보

전희영 전국교직원노조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10만 입법청원 성사 및 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학생 수 30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을 20명 이하로 낮추는 등 완화 방안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충청권도 세종을 제외한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과밀학급이 적지 않게 있어 밀집도 완화책을 서둘러야 할 형편이다.

심상정 의원이 교육부 자료와 정부의 교육통계연보를 분석해 최근 내놓은 '2020년 과밀학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의 8.4%인 수준인 1만9,628학급으로 나타났다.

12개 학급 중 한 학급은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다는 얘기다.

충청권도 세종을 제외한 대전과 충남, 충북의 과밀학급이 적지 않았다. 충남의 경우 1만629학급 가운데 1,431학급(13.5%)가 과밀학급이었다. 이는 경기(15.4%), 제주(14.7%)에 이어 세 번째로 과밀학급 비중이 높은 것이다.

대전은 7,274학급 가운데 611학급(8.4%)의 학생 수가 30명 이상이었고, 충북은 7,768학급 가운데 323하급(4.2%)가 과밀학급인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권의 과밀학급은 중학교에서 가장 많았다. 충남은 무려 32.9%에 달해 세 학급 중 한 학급이 과밀학급이었다. 대전의 중학교 과밀학급도 23.1%나 됐고, 충북은 9.8%로 그나마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고등학교에서도 충남 17.2%, 대전 8.1%, 충북 6.0%로 학생 수 30명 이상 학급이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교육계에선 시행되는 2학기에 전면 등교 전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높은 밀집도 탓에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교조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유야 14명) 상한 법제화를 위한 10만 입법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교조는 "시차 등교 등의 방법으로 과밀학급의 매일 등교를 시행할 순 있지만 학생들의 보다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근본 대책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심상정 의원도 "그동안 교육부의 등교 원칙은 학급 밀집도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꼬집으며 "정부가 2학기 전면 등교를 준비할 때는 과밀학급 현황이나 학급당 학생 수의 학교 급별, 시·도별 차이 등을 고려해완화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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