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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대상각" 남궁민·박하선 '검은태양', 드라마왕국 MBC 부활 이끌까(종합) - 파이낸셜뉴스

"연기대상각" 남궁민·박하선 '검은태양', 드라마왕국 MBC 부활 이끌까(종합)
MBC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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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검은태양'이 베일을 벗는다.

16일 오후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김성용 PD, 배우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검은 태양'은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으로, 3년 만에 드라마로 제작하게 됐다.

김 PD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액션 드라마를 연출하게된 것에 대해 "부담감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며 "대본을 보고 남다른 스케일과 스펙터클하게 전개되는 사건이 재밌었고 (잘 연출할 수 있을까) 부담감도 있었는데 작업을 시작하니 그게 책임감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밌게 본 대본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싶다. 배우와 제작진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마음과 머리를 한데 모아 집단지성을 발휘하고 있다. 협업의 가치 느끼며 부담감을 상쇄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재밌는 드라마를 선사해야겠다는 마음이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반응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을 배경으로 하는 '검은태양'은 실제로 국정원의 지원을 받았다고. 김 PD는 "국정원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국정원장의 전폭 지원이 큰 힘이 됐다"라며 "국정원 부서간의 갈등이 현실감 있게 그려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배우들 역시 작품에 끌렸다고 했다. 남궁민은 "요즘 드라마 추세가 스타일리시하고 가볍고 매력적인 드라마 유행인데, 이런 형식에 피곤함을 느끼고 있었다"라며 "다른 형식이 없을까 찾던 와중 '검은태양'을 보니 묵직하더라. 그게 날 끌어들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이 신인인줄 모르고 책을 봤다"라며 "1편을 보면서는 묵직했고, 2편을 보면서는 흐름을 잘 이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이리저리 치우치지 않고, 뼈대가 살아있으면서 재밌는 얘기들이 나와서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기대상각'이라는 댓글이 달린다는 MC의 질문에 "아무 것도 안 하고 받으면 그렇고, 시청자들이 좋은 드라마라고 판단해주시고 시청률도 잘 나오면,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남궁민은 캐릭터 소화를 위해 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배역 때문에 몸을 키운 게 처음"이라며 "이전에는 64kg 정도였는데, 지금은 78kg까지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상당히 힘들다. 원래 운동을 좋아했는데 부담감을 갖고 시작하니까 그게 사라지고 악몽도 꿨다"라며 "빨리 촬영이 끝나면 운동을 안 하고 밀가루와 맛있는 걸 먹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작품을 하며 살면서 가장 바빴다.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가서 버거울 정도였지만 열심히 찍었다"라고 전했다.

박하선은 "기성 배우들은 이 정도가 되면 신인 배우가 부러울 정도로 새로운 역할이 고플 때가 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라며 "이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출연 이유는 기승전'남궁민'이다. 전에 다른 작품을 본 적이 있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시더라. 같이 하게 돼 영광이고, 더 곁에서 보고 배울 수 있어 좋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하선은 서수연 역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리딩 연습 시간을 5배 정도 늘렸다. 연습만이 답이더라"라며 "시청자들이 어떻게 보실지 기대가 된다"라고 했다.

김지은은 "'검은태양'에 양면성을 표현하는 캐릭터와 사건들이 등장해 매력을 느꼈다"며 지상파 첫 주연을 '검은태양'으로 하게돼 영광이라고 했다.

MBC는 '검은태양'으로 금토드라마의 포문을 연다. 중요한 작품을 하게 돼 배우들은 부담감이 없을까. 김지은은 "부담감이 있었는데, 두 선배님과 현장에 계신 선배님들, 감독님이 도와주셔서 믿고 따라갔다"라고 말했다. 박하선은 "나와 MBC의 시너지를 믿는다"라며 "내가 '동이'와 '하이킥'으로 이름을 알려서 친정 같다.

MBC 드라마를 하면 다 좋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배우들은 매 회가 레전드라며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검은 태양'은 17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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