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와 긴장감 완화에 따른 방역 해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확진자 수가 급증한 가장 큰 이유는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입니다.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17일부터 마지막 날인 22일까지 엿새간 이동한 인원은 3천2백76만여 명.
대규모 이동의 결과는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됐습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저희들이 추석 이전에도 추석 이동과 함께 숫자가 좀 늘어날 거라는 예측은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그 추석 이동의 여파는 당분간 며칠은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 어느 때보다 길었던 닷새간의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로 인한 비수도권 확산세도 통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수도권의 하루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1,399명으로 직전 주 1,361명보다 2.8%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404명에서 458명으로 13.3%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확산 세가 비수도권으로 옮겨갈 거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겁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로 인해서 비수도권의 확진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추가적인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모임 인원을 8명으로 늘리는 등 다소 완화된 방역 수칙도 확진자 증가에 한몫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이동 자제와 모임 최소화를 당부했지만, 추석 연휴를 전후로 방역 수칙이 무너져 내린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추석 연휴 평택시 거리 모습 : 이렇게 많이 나왔다고? 미치겠다. 이렇게는 코로나 못 잡아. 이게 말이 되는 거냐고.]
이동량 증가와 방역 해이에 따른 확진자 증가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그야말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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