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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백신 접종 내달부터 숨통…어떤 백신 맞나 - 뉴스1

서울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6.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달까지 최대 1400만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실시되는 가운데 3분기에는 그간 백신 정국에서 소외된 4050 세대에 대한 예방접종이 본격화 된다. 오는 7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보다 화이자 백신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주력 접종 백신도 바뀔 전망이다.

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전국 연령별 인구는 50대가 860만6589명, 40대가 822만344명 순으로 많다. 이어 30대가 678만8072명, 20대 675만4283명이다.

이 가운데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 군인·소방·경찰 사회필수인력으로 우선예방접종을 한 경우는 50대 78만1779명, 40대 65만5537명, 30대 42만632명, 18~29세 16만5863명에 해당한다.

여기에 30대 남성의 경우 약 90만명이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을 민방위 명목으로 이달부터 7월까지 접종하고, 20대는 사회필수인력 등 약 20만명이 이달 중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오는 3분기에는 40대와 50대가 가장 많은 접종 인구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우선 7월에는 50대와 유치원·어린이집·초·중·고교 교직원, 고3 등 대입 수험생의 1차 접종을 하기로 했다. 접종 백신은 이달 3주께 시행계획 확정 시 발표된다.

4050세대 백신별 배정 가능성을 살펴보면 우선 국내 선구매 계약상 얀센 백신은 연간 600만회분에 불과해 대상자만 600만명이 넘는 40대와 50대 접종에 사용하기 힘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위탁생산을 맡은 모더나 백신도 당장 대량생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남은 후보는 화이자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 AZ 백신이다. 그중 AZ 백신의 경우 상반기 1차 접종자의 2차 접종을 위해 우선 활용되고, 추가 물량에 따라 투약 시 접종 이익이 희귀 혈전증 발생 위험보다 가장 큰 50대에 배정할 가능성이 있다.

남은 화이자 백신 물량이 3분기와 4분기에 거쳐 5000만회분이 넘기 때문에 화이자 백신 배정 가능성도 있다. 또 노바백스의 경우도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물량을 조정해 직접 공급할 수 있는 만큼 후보에서 배제할 수 없다.  

3분기 예정 백신 공급량은 약 8000만명분으로 AZ,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5종이 모두 포함된다. 이 기간에 풀릴 각 백신별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부는 화이자 백신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예방접종센터 확충 등 준비를 하고 있다.

실제 행전안전부는 현재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맡는 예방접종센터를 266개소에서 282개소로 16개소 추가 설치한다. 3분기 예방접종센터 접종 역량은 1184만 회에서 1677만 회로 약 1.4배 향상된다.

위탁의료기관 내 화이자 백신 접종도 가능해진다. 최근 화이자 백신도 일반 냉장 온도인 섭씨 2~8도에서 약 한달간 유통이 가능한 것으로 허가사항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에 화이자 백신 접종 위탁을 받은 동네 병원에서도 일부 접종이 진행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월 중 고령층 등 1300만 명 이상 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에 접종을 집중 실시하고, 7월부터 50대 및 그 이하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3분기에 전국민의 70%인 3600만명이 1회 이상 접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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