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우려 있어 원거리 진화 주력”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일어난 불이 18일 오전 8시40분 현재까지 진화되지 않고 있다. 27시간 넘게 화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건물 전체는 뼈대를 앙상하게 드러냈고, 인명 검색을 위해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고립된 경기도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김아무개(52) 소방경을 찾는 작업도 중단된 상태다. 이번 불은 지난 17일 오전 5시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19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나, 오전 11시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해 오후 7시께부터는 건물 전체로 확산해 밤새 맹렬한 기세로 타올랐다. 건물 내부에는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와 비닐, 스티커류 등 가연물과 인화성 물질이 많아 여전히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 상태다.
17일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탈진한 소방관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비 139대와 416명의 인력을 동원한 소방당국은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수포를 이용해 원거리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불길이 잦아드는 대로 중단됐던 김 소방경에 대한 구조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건물 붕괴 위험이 있어 구조와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재원인은 물류센터 지하 2층 전기 콘센트에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서 확인됨에 따라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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