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오전까지 포근…이후 ‘장대추위’
30∼31일 충남·호남·제주에 폭설 가능성
겨울비가 내리는 지나 1월22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27일 낮에는 제주와 남부지방에, 밤부터 28일 새벽에는 서울·경기·강원 북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29일 오전까지는 평년기온을 웃도는 따뜻한 날이 계속되다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내려가 내년초까지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우리나라에 머물던 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물러나면서 그 빈자리로 남쪽에는 저기압, 북쪽에는 기압골이 다가와 비 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제주와 전남 해안에서 시작한 비가 낮에는 나머지 남부지방으로 확대됐다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밝혔다. 충청 남부에도 오후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고, 지리산과 덕유산 부근 등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에는 눈으로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또 27일 밤부터 28일 새벽 사이 서울·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고,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제주 5~40㎜, 충청 남부, 남부지방(남해안 제외) 5㎜ 안팎, 서울·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5㎜ 미만이다.
기상청 중기예보. 30일부터 평년기온을 훨씬 밑도는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누리집 갈무리
기상청은 “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로 기온은 29일 아침까지 평년(최저기온 영하 10~1도, 최고기온 2~10도)보다 높은 분포를 보이겠다”며 “하지만 27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30일에는 전국의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위는 적어도 1월 상순까지 이어지는 ‘장대추위’로 수도권 동파 방지와 보일러 고장, 취약지역 축사 등의 한파 피해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에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비구름대를 형성하는 호수 효과로 충남과 호남·제주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커 축사, 비닐하우스, 제설장비를 미리 점검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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